SK하이닉스, 올해 주가 69% 급등… 연일 신고가 행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 들어 65만 1000원에서 110만 3000원으로 69.43%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반도체 섹터 전체가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놀라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KRX 반도체 지수는 4월 한 달간 25.49%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40조 원 전망…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뜨겁다. 기존 컨센서스는 매출 47조 6654억 원, 영업이익 32조 6964억 원이었으나, 삼성전자의 역대급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잇달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 5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40조 원으로 급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데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이 당초 전망을 크게 상회한 것이 핵심 요인이다.
증권사 목표주가 200만 원 시대 개막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5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흥국증권과 DS증권도 각각 140만 원, 13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나증권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57조 원에서 231조 7000억 원으로 47%나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47.2조 원)의 무려 5배에 달하는 수치다.
HBM이 이끄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SK하이닉스 실적의 핵심 동력은 AI 반도체, 그 중에서도 HBM이다. 클라우드 및 GPU 업체들과의 3~5년 장기공급계약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에 탑재되는 HBM3E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확대로 인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전략: 지금 매수해도 될까?
현재 SK하이닉스 주가가 110만 원대에 달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200만 원대까지 올라간 만큼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4월 중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재평가의 결정적 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모회사 SK스퀘어를 통한 간접 투자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