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화물선에 발포·나포… 트럼프 “기관실에 구멍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화물선에 대해 무력을 동원해 저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쇄를 뚫으려 한 이란 선박을 나포했으며, 기관실에 구멍을 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실제 무력을 사용한 것이 공식 확인된 첫 사례로,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합의 위반, 즉각 보복하겠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상선 발포 행위가 양측 간 휴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군은 곧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한 번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적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세계 경제의 목줄을 쥔 전략적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교통로다. 미국은 4월 13일부터 군함 15척을 동원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했고, 이에 맞서 이란도 18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 사실상 양측이 서로의 해상 통행권을 차단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금융시장도 출렁… 비트코인 7만 4천 달러 붕괴
이란 선박 나포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7만 5천 달러 선에서 급락하며 7만 4천 달러마저 무너졌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월요일 개장하는 아시아 증시에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특히 코스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전망: 협상이냐, 확전이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로 파키스탄에 협상 대표단을 파견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지만, 이란군의 보복 선언으로 확전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이번 주 국제 정세의 향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