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마다 무슨 난리야” 이란 선박 나포 충격, 개미들 단기 차익매물 쏟아질까

코스피, 전고점 경신 눈앞에서 이란발 변수 돌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실적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코스피가 전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코스피는 지난주 33거래일 만에 6200선을 탈환하며 4월 들어 20% 넘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상황이었다.

주말 이란 선박 나포 소식에 변동성 확대 불가피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기관실에 발포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란군이 즉각 보복을 선언하자 비트코인은 7만 4천 달러 선으로 급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 압력을 받고 있다. 월요일 개장하는 한국 증시에도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개미들의 딜레마: 차익실현이냐 추가매수냐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장에서 수익을 거둔 개인투자자들이 월요일 장 초반 단기 차익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4월 한 달간 코스피가 20% 넘게 급등한 만큼, 이란발 리스크를 계기로 수익 확보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반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역발상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반도체 실적 시즌이 버팀목 될까

다행히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호재도 존재한다. SK하이닉스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200만 원대로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HBM 출하량 급증과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역대급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반도체주가 증시 전체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주 증시 핵심 체크 포인트

이번 주 한국 증시에서 주목할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대치 상황의 향방이다. 이란군의 보복 수위에 따라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둘째,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증시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셋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이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지 여부가 코스피 6000선 사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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